이강인 찌르고 블라호비치 마무리...케인에 퇴짜 맞은 PSG, '플랜 B' 가동한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9번 공격수를 반드시 영입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직접 접촉한 후 거래 조건에 대해 알렸다. 회담은 이번 주에 개최됐다. 유벤투스의 입장은 명확하다. 중요한 제안이 온다면 보낼 수 있다. PSG는 중앙 공격수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는 올 여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PSG는 지난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인 11번째의 리그앙 우승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기여한 그의 전문성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후임 감독도 공개했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가 PSG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은 2년을 체결했다. 그가 PSG 1군의 새 사령탑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 엔리케 감독은 탄탄한 수상 경력과 훌륭한 국제적 명성을 토대로 구단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PSG는 여름 이적시장이 개방된 뒤에도 선수 영입을 발표하지 않았다. PSG는 이미 6월부터 마누엘 우가르테를 포함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체르 은두르 등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도 이중 한 명이었다.
엔리케 감독 선임 작업이 완료되자 차례대로 영입을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를 시작으로 아센시오, 우가르테가 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9일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이고,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올여름 총 6명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뒤를 이어 에르난데스와 은두르도 합류했다. 하지만 PSG에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바로 9번 스트라이커 포지션이다. 사실상 9번 역할을 소화할 선수가 위고 에키티케 뿐이며, 2002년생으로 나이가 어려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킬리안 음바페가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지만, 재능 낭비다.
가장 처음 관심을 보낸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지난 12일 "PSG는 이적 시장을 중단할 생각이 없으며 9번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PSG는 토트넘 훗스퍼의 스트라이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며칠 동안 케인 영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PSG는 지난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PSG는 케인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 이번 주 양 측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가깝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 이적만을 원하는 것을 알려졌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케인은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것을 100% 분명하게 했다. 다른 이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는 뮌헨과 케인 사이에 합의된 것이다"라고 알렸다.
결국 PSG는 플랜 B를 영입할 계획이다. 주인공은 유벤투스의 공격수 블라호비치다. 블라호비치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블라호비치는 파르티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재능을 알린 건 피오렌티나 이적 이후다. 2018-19시즌 합류한 블라호비치는 2020-21시즌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20-21시즌 21골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터트렸고, 피오렌티나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토리노로 향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서는 과거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엔리케 감독은 블라호비치를 데려올 계획이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TALK'는 "블라호비치 계약에는 최소 7,500만 유로(약 1,070억 원)에서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의 이적료와 추가 보너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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