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폴란드와 공조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박숙현 2023. 7.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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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기고문을 통해 폴란드와의 공조를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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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매체 기고문서 밝혀
1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폴란드 매체와의 기고문에서 폴란드와의 공조를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기고문을 통해 폴란드와의 공조를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폴란드 매체 제츠포스폴리타에 12일(현지시간) 게재된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폴란드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지지해온 우방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 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의 경제 협력 분야를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넓히고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양국은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수많은 역경과 도전에 처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해 오면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의기투합한다면, 앞으로 함께 더욱 밝고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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