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나루히토 일왕 부부, 2년 뒤 한국 방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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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 일본 여성지인 여성 자신(女性自身) 8월 호는 전 궁내청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 내에서 역대 일왕 부부가 이루지 못한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며 "2년 뒤인 202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데, 이때 일왕 부부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려는 움직임이 정부 내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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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왕 부부가 방한하게 되면 역대 최초가 된다.
13일 일본 여성지인 여성 자신(女性自身) 8월 호는 전 궁내청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 내에서 역대 일왕 부부가 이루지 못한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며 “2년 뒤인 202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데, 이때 일왕 부부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려는 움직임이 정부 내에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한국이 일본에서 국빈을 초청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일왕 부부의 방한 계획에는 외교에서 ‘정치적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속셈도 얽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는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한일·관계의 총마무리로서 일왕 부부의 한국 방문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까지 한·일 관계는 ‘전후 최악’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시다 총리도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방문을 통해 전후 총리로서는 처음 전쟁터를 방문하고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4대 핵보유국 정상을 처음 히로시마(廣島)에 모으는 등 외교적으로 ‘최초’ 실적을 모으는 데에 집념을 불태워 온 것으로 전해진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전례 없는 일왕 부부의 방한이 이뤄지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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