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비상사태 한달 더 연장…총리 "구리 수송로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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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페루 총리가 다음주 새로운 시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페루 남부의 아푸리막, 쿠스코, 아레키파 지역에 30일 동안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이들 지역은 중요 광물 수송로(mining corridor) 한 곳을 포함해, 페루의 주요 도로가 지나는 지역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는 이달 말 페루 독립 기념일을 기념해 시위가 확산할까 우려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한 특정 권리를 중단하도록 이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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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2일(현지시간) 페루 총리가 다음주 새로운 시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페루 남부의 아푸리막, 쿠스코, 아레키파 지역에 30일 동안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이들 지역은 중요 광물 수송로(mining corridor) 한 곳을 포함해, 페루의 주요 도로가 지나는 지역이다. 광물 수송로는 철로가 깔린 일종의 갱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는 이달 말 페루 독립 기념일을 기념해 시위가 확산할까 우려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한 특정 권리를 중단하도록 이 조치를 취했다. 그는 비상사태가 도로를 차질없이 계속 개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으로, 광산 수송로는 라스밤바스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광산들에서 채굴된 구리를 운송하는 핵심 설비다. 라스밤바스는 중국의 MMG가 소유하고 있다.
좌파 정치 단체들과 노조들은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시위를 시작해, 수도 리마를 향해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지난해 12월 처음 국가 비상사태가 발령됐다. 의회가 페드로 카스티요 당시 대통령을 탄핵한데 불복해 시위가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시위대는 의회가 임명한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임, 의회 폐쇄, 새 헌법, 조기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번 시위에서 시위대는 구리 공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몇주간 봉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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