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돈방석? 인재이탈? 토스뱅크 '스톡옵션' 거래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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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초기부터 임직원들에게 '당근책'으로 내걸었던 '스톡옵션'의 행사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고 팔수 있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성과보상을 손에 쥔 임직원들의 이탈로 이어질지도 주목됩니다.
스톡옵션 행사 시점 왔다…장외 거래 활성화 추진
오늘(1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부터 토스뱅크에는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도 증권거래가 가능하도록 증권을 전자화하는 제도입니다.
제도 도입의 의미에 대해 토스뱅크는 "그동안 주권 미발행 상태에서 발행 상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즉, 주식거래를 하는 데 있어서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주식거래 활성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토스뱅크가 입사 1주년을 맞은 직원들에게 주고 있는 '스톡옵션'의 행사 시점이 순차적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이 자기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제도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7월 임직원 30명에게 68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주당 5천원의 행사가에 신주발행 형태로 나눠줬는데, 이때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권이 지난 9일부터 발효됐습니다.
홍민택 대표 역시 이때 6만주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토스뱅크는 스톡옵션을 모두 8차례 임직원에게 지급했고,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스톡옵션 규모는 427만4천주 규모까지 확대됐습니다.
행사가 5천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보면 213억7천만원 규모입니다.
'돈방석' 앉을까…토스는 9배 '껑충'
[비바리퍼블리카 비상장 주식의 거래 화면. (자료=증권플러스 비상장)]
토스뱅크는 전자증권제도 도입 효과로 주권 관리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지고 장외 시장에서의 개인 간 거래가 자유로워지면서 기존 투자를 진행했던 기관 투자자 외에 개인 주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의 매도를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스뱅크보다 먼저 거래가 활성화된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주식의 경우, 최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주당 4만6천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스톡옵션 행사가보다 9배 이상 시세가 뛴 상황입니다.
인재 이탈 시발점?…IPO는 언제?
다만, 스톡옵션 행사가 미칠 또 다른 파장도 주목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재 유출 가능성입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장외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직장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제도로 스톡옵션이 자리매김할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하나의 계기가 돼 시세차익으로 스톡옵션을 팔고 이직을 염두에 두는 직원들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핀테크 업계에선 IT를 중심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IPO(기업시장공개) 추진 구체화와 나아가 토스뱅크의 가능성 등이 이제는 인재 지키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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