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D '협업 TV' 판매 임박…LG전자 대응은?

동효정 기자 2023. 7.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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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협력이 현실화하며 국내 판매가 임박해 LG전자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제조한 패널을 적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TV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패널을 탑재한 OLED TV 판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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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OLED TV 중심 생산량 지속 확대
콘텐츠·서비스 사업 통한 장기적 수익 도모
노후화된 이미지 탈피 위한 고객 접점 확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2023.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협력이 현실화하며 국내 판매가 임박해 LG전자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제조한 패널을 적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TV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에 LG전자는 기존 TV 사업 외에 신성장사업을 통해 성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패널을 탑재한 OLED TV 판매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전파 인증을 마쳐 국내 판매가 임박했다고 본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OLED TV 부문에서 글로벌 점유율 60%를 넘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했지만, 삼성전자의 OLED TV 생산으로 향후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나 감소하며 시장 4위를 기록했다. 중저가 제품군에서는 중국 업체들에게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고,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가세로 입지가 낮아질 수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장기 수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OLED TV 출하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려왔다"며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도 OLED를 생산하며 출하량은 증가했는데 지난해 TV 시장이 급속히 역성장하면서 LCD·OLED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중국 TCL 등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니 LED를 언급하며 "OLED가 제공하는 화질과 고객 경험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차별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OLED 수율이 개선되면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으로 낮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전 판매'라는 단발성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인생 주기에 맞춰 콘텐츠·서비스 등의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래된 '가전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탈피를 위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장기적 관점에서도 수익을 도모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60년이 넘는 가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노후화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변화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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