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도 피해자, 투자 권유한 적 없다"…맘카페 140억 사기 연루설 부인

강선애 2023. 7. 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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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이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일 뿐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12일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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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현영이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일 뿐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12일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분들께서 피해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수 1만5000명 규모의 인터넷 카페(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에게서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상품권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모집한 뒤, 다른 회원에게 받은 투자금을 또 다른 회원에게 수익으로 건네는 '돌려막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영은 지난해 4월 A씨에게 투자를 권유 받고 5억원을 송금했다. 당시 A씨는 현영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지급하고 6개월 후 원금을 상환하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5억원 중 상당액을 돌려받지 못한 현영은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현영과 친분이 있다는 말로 피해자들에게 믿음을 샀다며 현영이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영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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