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메이커’ 한양대 김주형, ‘부상’ 표승빈 대안 될까?

상주/이재범 2023. 7.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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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잠시 만난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표승빈의 발목 인대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명지대를 상대로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그 중에 김주형이 좀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면 표승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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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다. 표승빈(190cm, F)이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주형(190cm, F)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양대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68-60으로 꺾고 기분좋게 코트를 떠났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잠시 만난 김우겸 한양대 코치는 표승빈의 발목 인대 부상 소식을 전했다. 남은 이번 대회 일정뿐 아니라 남자 대학부의 경우 8월 초 열리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 여부까지 걱정했다.

표승빈은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5.1점 8.1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성재와 함께 한양대의 득점을 이끌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표승빈의 이탈은 분명 악재다. 더구나 한양대는 현재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우도 없이 경기를 소화 중이다. 팀 전력의 핵심 두 명이 빠진 셈이다.

김주형은 이날 명지대를 상대로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6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 기록.

이날은 3점슛 4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점슛 성공률 34.5%(10/29)를 기록했다. 내외곽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김우겸 코치는 “농구도 그렇지만 외적으로도 분위기를 살리고, 몸을 안 사리는 플레이를 한다”며 “프로를 목표로 하니까 몸놀림이 빨라야 하고 체중을 더 빼야 한다. 여기서는 4번(파워포워드)을 볼 수 있는데 프로에서는 3번(스몰포워드)을 봐야 해서 스피드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김주형을 설명했다.

박민재는 “김주형은 안에서도 플레이를 하지만, 외곽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 분위기를 올리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김주형을 고교 시절부터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줬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주형은 명지대와 경기에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패스를 하며 동료에게는 슛 기회를 만들어주고, 상대 선수에게는 스크린 역할을 동시에 하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표승빈이 당분간 결장한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그 짐을 나눠 부담해야 한다. 그 중에 김주형이 좀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면 표승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는 14일 연세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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