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5천만원 시계 술에 '풍덩' 지상렬에…"같이 술 마실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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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시계를 술에 담가 논란이 된 개그맨 지상렬을 용서했다.
스윙스는 지난달 SNS를 통해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저격한 바 있다.
지상렬은 당시 스윙스가 다른 출연자의 시계를 실수로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그의 명품 시계를 술에 담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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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시계를 술에 담가 논란이 된 개그맨 지상렬을 용서했다. 다만 앞으로 같이 술을 마실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윙스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지상렬을 향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스윙스는 지난달 지상렬이 진행하는 한 웹 예능에 출연했다가 출연진과 제작진의 조롱에 상처 받은 적 있다며 "상렬이 형님과 함께 온 동료의 시계를 내가 먼저 찼고, 그러다가 떨어뜨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취기가 오르니까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시계는 가격이 반 억 정도 된다. 그런데 상렬이 형이 갑자기 제 시계를 보고 '방수되냐'고 하더라. 술이 있는 잔에 내 시계를 떨어뜨렸다. 나도 술에 취한 상태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다만 스윙스는 지상렬에게 악감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화가 났던 건 자신을 대하는 제작진의 태도 때문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 올라가고 영상 옆에 간추린 소개글을 봤다. 힙합이라 멋있는 줄 알았는데 뭐 그런 나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더라. 지상렬 형은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생각 했는데 그 글이 나를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계는 멀쩡하다. 코미디를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나도 잘 받아주던 사람이었는데 내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코미디 쪽이 위축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지상렬을 향해서는 "형님을 미워하는 마음은 없다. 앞으로 더 잘 되셨으면 좋겠다"면서도 "형님이랑 술 마실 일은 없을 것이다. 뒤끝은 아니다. 나한테 사과하실 필요 없다. 커피는 같이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지난달 SNS를 통해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이 자신의 출연 영상에 덧붙인 글을 공유한 뒤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이 쓴 글에는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임보라·스윙스 전 여자친구)한테 차이지" 등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개로 메인 MC 지상렬은 해당 영상에서 스윙스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상렬은 당시 스윙스가 다른 출연자의 시계를 실수로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그의 명품 시계를 술에 담가 논란이 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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