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네 번째 ICBM 발사 규탄"…ARF서 관련 메시지 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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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북한의 올해 네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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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국무부가 북한의 올해 네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만간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많은 동맹국 및 파트너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밀러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스럽게 위반하는 것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에는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 기간 중엔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도 ARF에서 같은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도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등을 통한 각국의 적극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기 위한 참가국들과의 조율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이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신형 ICBM으로 분류되는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역대 최장 시간인 약 74분을 비행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어 미 전역이 사거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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