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상승… 나스닥 1.15%↑

이지운 기자 2023. 7. 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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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환영했다.

지난 6월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2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였지만 CPI 둔화에 7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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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1포인트(0.25%) 오른 3만434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전진한 4472.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6포인트(1.15%) 상승한 1만3918.9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환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1%보다 낮은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월가의 예상치인 5.0% 상승과 전월의 5.3%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CPI 수치는 긴축 막바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2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였지만 CPI 둔화에 7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5월 이후 소폭 증가에 그쳤고, 향후 몇 달씩 느린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메간 호네만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서비스, 임금, 주택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83%까지 떨어졌다. 이달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이상 하락한 4.73%까지 밀려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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