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 1 진료 보던 美의사, 환자가 쏜 총에 숨졌다
미국 테네시주의 한 병원 의사가 근무 중 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테네시의 캠벨 클리닉 진료실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벤자민 모크 박사(43)가 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콜리어빌 지역의 경찰서장 데일 레인은 기자회견에서 “1대1 진료 도중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무작위 총격이 아닌 표적 총격 사건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했다. 모크 박사 외의 다른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래리 피켄스(29)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이 병원 환자로, 사건 전 몇 시간 동안 병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총격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언론인터뷰에서 범인이 최근 피해자를 위협했다고 밝혔으나, 당국은 사건 이전에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협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켄스가 이전에 경찰에 체포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켄스는 현재 1급 살인 및 가중폭행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피켄스는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보석금은 120만 달러(약 15억원)로 책정됐으며, 이번주 중으로 검찰로 넘겨질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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