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꾸준히 둔화…주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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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의 꾸준한 둔화가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가 부담을 덜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의견이 직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부분은 향후 경기와 주가 측면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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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의 꾸준한 둔화가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가 부담을 덜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의견이 직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부분은 향후 경기와 주가 측면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3.1%)를 소폭 하회했다. 근원 CPI 역시 1년 전보다 4.8% 올랐지만, 시장 전망치(5.0%)를 하회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소폭 상승한 CPI와 거의 비슷하게 근원 CPI 역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오름폭이 작았다.
김호정 연구원은 “그동안 헤드라인 대비 하락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었던 근원 CPI도 컨센서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며 “기저가 약해지는 7월 CPI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6월에 확인된 근원 CPI의 빠른 하락은 일시적 요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택가격의 반등은 근원 CPI 하락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지만, 나머지 서비스(가중치 23.7%)와 상품 물가의 하락 기조를 고려했을 때, 근원 CPI의 안정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GDP와 PCE 전망을 빈도 높게 제시하고 있는 애틀랜타 연은의 보스틱 총재는 경제성장 둔화 신호를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는 좀 더 인내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고려할 요인은 양적긴축”이라며 “ 통화긴축 과정은 순조로운 상황이고, 유동성 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장단기 금리차가 여전히 큰 부분은 경기 우려를 자극시키고 있는 소재”라며 “연방기금 선물 금리에 반영된 최종 금리는 7월 들어 5.4% 대에 머물러 있는데, 1년 후 기준금리 전망은 6월 말 -114bp 인하에서, 현재 -120bp 인하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 프라이싱을 하고 있고, 이는 결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 경기 개선도 확인되고 금리인상 사이클도 정점에 다가오고 있는 만큼 현재의 스프레드 확대는 우려 수준에서만 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노이즈는 확인되겠지만 실물 경기의 회복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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