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소폭 상승…7월 금리 인상할 듯

2023. 7.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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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하며,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물가상승률 목표치와는 차이가 여전히 커서, 미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입니다.

에너지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16.7%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도 전년 동월보다 4.8% 올라 5월보다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그러나 근원 CPI 상승률은 여전히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와 차이가 큽니다.

이 때문에 미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두 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택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달) -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멉니다."

올해 2회 인상을 시사한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결정을 한 뒤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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