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싸움에 ‘날벼락’…변방으로 내몰릴 처지에, “승격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부산의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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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게 부산 입장입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이번시즌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부산은 이번 시즌 '이사'를 두 번이나 갔다.
다만 2020년 이후 3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이 시기에, 부산은 '공문'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변방으로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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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승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게 부산 입장입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이번시즌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시즌 도중 경질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 뒤를 이어 부임한 박진섭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은 승승장구 중이다.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10위였던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놨다.
부산은 K리그2 3위(승점 34)에 매겨졌다. 다만 상위권에 안착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선두 경남FC와 2위 김천 상무(이상 승점 36)와 승점 간격은 단 2다. 더군다나 4위 FC안양(승점 31)부터 5위 부천FC(승점 30), 6위 김포FC(승점 29)까지 승점 차가 촘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세 오른 현재, 홈구장을 내줄 상황에 몰렸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쿠팡플레이와 손을 잡고 내달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공식 발표가 나진 않았지만 사실상 거의 확정이다. 상대팀 역시 전북으로 바뀔 여지는 거의 없다. 부산시와 쿠팡플레이, 프로축구연맹의 내부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을 비롯해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여지 없이 드러냈다. 시즌 도중 홈구장을, 그것도 타 팀에게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친선전이 열린 이틀 뒤인 5일에는 부산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다. 친선전이 치러지면 부산아시아드에 설치된 가변석을 옮기고, A보드 등 손봐야 할 곳이 많다. 문제는 가변석을 재설치하는 데에는 안전 검사 등이 이뤄져야 하므로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친선전 이후 홈경기를 바로 치르는 것에는 그만큼 제약이 따른다.
이미 부산은 이번 시즌 ‘이사’를 두 번이나 갔다. 지나 5월 K-POP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한 달 뒤에는 A매치를 위한 경기장 보수로 인해 안방을 떠난 적이 있다. 문제는 이번 친선전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향후 콘서트와 이벤트 개최 등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더욱 씁쓸함을 내비치는 이유다.
황당한 건 정작 구단에 ‘공문’이 내려오지 않았다. 물론 부산은 부산시에 임대료를 내고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다. ‘실질적인’ 주인은 아니지만 비시즌도 아닌 시즌이 한창인 시점, 일말의 상의와 협조 없는 ‘일방적인 통보’로 형식적인 동의를 구한 것이다. 사실상 부산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안방을 내줘야 할 처지에 몰린 셈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선수들의 자존감에 스크레치가 날 법한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당연히 부산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조에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2020년 이후 3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이 시기에, 부산은 ‘공문’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변방으로 내몰리게 됐다. 부산 관계자는 “우리는 승격에만 집중하고 싶다”라며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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