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악 시즌’ 보내는 세인트루이스, 여름시장 판매자 나선다

안형준 2023. 7.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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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디 애슬레틱의 크리스 커슈너 등 현지 언론들은 7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세기 들어 루징 시즌이 단 한 번(2007년) 밖에 없었다.

전반기 흐름이라면 세인트루이스는 21세기 최악의 성적은 물론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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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디 애슬레틱의 크리스 커슈너 등 현지 언론들은 7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커슈너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존 모젤리악 야구부문 사장은 "이제는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게 내년에는 없을 선수들일지 계속 남아있을 선수들일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들 외에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 38승 52패, 승률 0.42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 신시내티 레즈와 승차는 11.5경기까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1세기 들어 루징 시즌이 단 한 번(2007년) 밖에 없었다. 21세기에 포스트시즌을 16번이나 치렀고 월드시리즈에 4번이나 진출했으며 우승도 두 번을 차지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올해 전반기의 성적은 그만큼 충격이었다. 전반기 흐름이라면 세인트루이스는 21세기 최악의 성적은 물론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비록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기본적인 전력이 강한 팀이다. 이름난 선수도 많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로는 준수한 전반기를 보낸 선발 조던 몽고메리, 잭 플래허티, 불펜의 조던 힉스, 내야수 폴 데용 등이 있다. 모두 트레이드 후보다.

서비스타임이 남아있는 선수로는 라스 눗바, 토미 에드먼, 타일러 오닐, 딜런 칼슨, 브랜든 도노반, 알렉 벌레슨 등 젊은 야수들이 있다. 2027시즌까지 계약이 이어지는 놀란 아레나도는 아직 상당히 큰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5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이 내년에 끝나는 지난해 MVP 폴 골드슈미트는 영입을 문의하는 팀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도 판매자를 선언하며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대어'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어떤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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