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AI 스타트업 'xAI'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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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AI 돛 올렸다
일론 머스크가 마침내 인공지능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새롭게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이로써 머스크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생명공학 뉴럴링크, '미래형 터널' 보링컴퍼니, 그리고 소셜미디어 트위터 소유주라는 이력에 인공지능까지 추가하며 이른바 '머스크 제국' 영토를 한층 더 넓혔습니다.
새 회사의 창립 멤버에는 이세돌을 꺾은 AI 알파고를 만들었던 딥마인드, 최근 돌풍의 주역인 챗GPT의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테슬라 전직원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xAI가 '딥러닝 수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을 개발해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머스크가 xAI를 필두로 챗GPT, 바드와 같은 화제의 챗봇 뒤에 있는 빅테크와 경쟁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는데요.
머스크는 현지시간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를 통해 새 회사와 관련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첫날 매출 '쑥'
아마존의 최대 인기행사죠, 프라임데이가 막을 올린 가운데 굳게 닫혔던 미국인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도비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행사 첫날 미국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6% 늘어난 64억 달러, 우리돈 8조원을 기록했는데요.
주문당 평균 지출도 53.14달러에서 56.64 달러로 늘었습니다.
비벡 판야 애널리스트는 "첫날 모멘텀 감안할 때 이튿날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틀간 행사에서 120~130억 달러 사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할인 대상 품목과 할인율이 대폭 확대해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갭 의류는 60%, 애플워치는 3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되고 있고, 할인 대상 품목에는 세제나 제초제 등 일상용 소모품까지 포함돼 있는데요.
기존 프라임데이가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소비를 환기시키는 행사였다면, 올해는 소비자의 ‘절약’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는 진단입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행사에선 고객들이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2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최대어' ARM에 몰리는 '큰손'
올해 뉴욕증시 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업체 ARM의 상장을 앞두고 엔비디아가 손을 뻗었습니다.
이른바 앵커 투자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ARM의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에서 400억 달러 상당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그 두 배인 800억 달러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특히 소프트뱅크가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면 IPO에 대한 관심과 모멘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가뜩이나 '적자 늪'에 빠진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위축된 투자 환경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겠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업계 큰손들 역시 몰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IPO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고, 그중에서도 '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며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던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디즈니, 인도 스트리밍 고심
디즈니가 인도 시장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사업부 중 하나인 '스타 인디아' 채널을 두고 매각이나 합자투자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앞서 우리돈 9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21세기 폭스를 인수할 당시, 넘겨받은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었는데, 불과 4년 만에 아픈 손가락이 됐습니다.
당시 이 거래를 통해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 크리켓 리그 방송권부터 발리우드 영화 제작사 지분까지 얻었고, 또 '핫스타' 모바일 스트리밍은 한 달에 1억5천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는데, 하지만 디즈니가 지난해 크리켓 경기 중계권을 따내지 못하며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디즈니플러스로 들어온 핫스타는 지난해 3분기에만 1천만여 달하는 가입자를 잃었고, 올해는 1천50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매출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20%나 떨어진 20억 달러에 그쳤고, 지난해 2억 달러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은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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