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모든 것은 내 삶의 경험"..'이혼'도 솔직한 이동건, '셀러브리티'로 새로운 장 (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동건(43)이 '셀러브리티'로 새로운 장을 앞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김이영 극본, 김철규 연출)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2주 차에 날로 뜨거워지는 인기를 증명하듯 '셀러브리티'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7월 12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건은 12일 서울 강남구의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초츠조선을 만나 4년 만에 정식으로 선보인 작품 '셀러브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진태전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에서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인 진태전을 연기하며 악역을 표현했고,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등 극 안에서 가장 악랄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이동건은 "초반에는 따뜻한 남편이자 능력있는 변호사로 보였지만, 중요한 사건에서 본인의 내면이 드러나고 뿜어내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 외모나 분위기, 이미지는 좀 더 부드럽고 나이스하고,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이미지나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통해서 반전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S 2TV '7일의 왕비' 이후 이동건은 오랜만에 악역으로 분했다. 그는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을 연기하며 그때도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한 기억이 있는데, 엄청나게 빠져들더라.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 같았고 큰 쾌감을 느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표정을 짓고, 이런 목소리가 있나 싶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나도 할 수 있다, 빌런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자신감이 내면에 있었기에 진태전도 할 수 있던 것 같다. 이번엔 에너지가 쏟아져야 하는 순간에 김철규 감독님이 '탁' 짚어주시며 '조금만 빼서, 조금만 덜'이라고 잡아주셨다. 그러면서 한없이 폭발하는 것과 간발의 차이에서 한 번 눌러주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이동건이 연기한 진태전은 극중 윤시현(이청아)과 이혼을 맞이하게 되는 바. 공백기 직전 이동건이 배우 조윤희와 이혼을 맞이했기에 주저하는 바는 없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이동건은 이에 "연기하는 데에는 제가 살아온 삶이 투영될 수밖에 없고, 제가 느꼈던 것들이 나도 모르게 나올 수밖에 없기에 제가 어쩌면 진태전을 이해하고, 내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되지 않나 싶다. 저를 통해 모든 연기하는 감정이 보여지고 역할에 묻어나는 과정이라서, 따로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의 내가 얼마나 잘 연기를 할 수 있고, 또 내 경험이 잘 투영될 수 있을지가 작용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 안에 너 있다"라는 유행어를 통해 신드롬을 만들어낼 정도로 전성기를 열었던 이동건은 이제는 인생의 세 번째 장을 앞뒀다. 이동건은 "저도 이제 40대가 되었고, 제가 연기할 때 사람들이 편안해보일 수 있는 역할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제가 충분히 인지한 사람이길 바란다. 20대, 30대 때는 작품을 보면서 '얼마나 잘난 놈인지, 얼마나 멋있는지, 얼마나 판타지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를 봤다면, 지금 저의 선택엔 그런 옵션이 없다. 저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저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이 있다. 제 삶에는 늘 흐름이 있는데, 제가 얼마나 잘 몸을 맡기고 순응하고, 또 나아지려 발버둥칠지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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