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결별' 이상민 만장일치 엄중경고→ 野 "이재명 자신감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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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게 엄중 경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대표가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3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12일엔 "경우에 따라서 20명 이상 탈당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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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게 엄중 경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대표가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3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12일엔 "경우에 따라서 20명 이상 탈당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했다.
이에 민주당은 1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에게 엄중경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대변인은 "당 지도부 모두가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니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당 대표가 강하게 말했고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지도부 만장일치로 '이상민 엄중경고'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분당 가능성)를 한 분을 본 적이 없다"며 "당대표에 대한 호감도와 별개로 분당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다라는 걸 최근 한 10~20년 동안 당이 많이 경험을 해서 너무 춥다라는 걸 다들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현실적으로 당내 지지가 굉장히 적은 이야기를 했기에 당대표도 자신감을 가지고 이상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해당행위'를 단칼에 정리했다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인으로서, 조직인으로서의 해야 될 말이 있고 안 해야 할 말이 있다"며 "극소수를 빼놓고 당이 분당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상민 의원 발언을 "약간 오버액션 한 것이 아닌가"라고 규정한 뒤 "결별은 결별이지 유쾌한 게 어디 있는가"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엄중경고'에 대해 "황당하다. 저는 전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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