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참총장 후보자 "6·25 참전용사 설득에 입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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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의 설득을 받아 군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차기 육군참모총장 후보자가 군인이 되기로 결심한 배경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해 눈길을 끈다.
학창시절 알게 된 6·25전쟁 참전용사의 조언 덕분에 군복을 입게 되었다는 얘기다.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내 고향인 아이오와주 앨든에는 군대가 없고 우리 집안도 군인 가문은 아니었다"며 "고교생 때 알게 된 6·25전쟁 참전용사가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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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군의 지속적 팀워크 중요"
“6·25전쟁 참전용사의 설득을 받아 군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아이오와주(州)가 고향인 조지 후보자는 원래 17세 나이에 병사로 군에 입대했다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내 고향인 아이오와주 앨든에는 군대가 없고 우리 집안도 군인 가문은 아니었다”며 “고교생 때 알게 된 6·25전쟁 참전용사가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분은 내게 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고, 나는 여기에 고무받아 신병 모병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군대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처음 군복을 입은 조지 후보자는 장교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1984년 육사에 진학한다. 1988년 졸업과 동시에 보병 소위로 임관한 그는 걸프전쟁(1991), 이라크전쟁(2003)에 참전했고 2001년 이후 탈레반 세력과의 전투가 계속되던 아프가니스탄에도 2008년과 2017년 두 차례 배치됐다.
주한미군에 근무한 적은 없는 조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한반도의 비상 상황 발생 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마침 북한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에서의 미 공군 전략정찰기 활동을 들어 사거리 1만5000㎞의 ICBM을 발사하는 끔찍한 도발을 저질렀다.
조지 후보자는 “한·미 연합군의 지속적인 팀워크는 한반도에서 작전 수행에 있어 육군의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국과 미국이 힙을 합치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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