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 마을 탈환할 것"

차미례 기자 2023. 7. 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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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12일(현지시간) 2006년 이스라엘과 벌어졌던 골란고원의 '34일 전쟁' 17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 "레바논은 이스라엘에게 빼앗긴 남부 알-가자르 마을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탈환의사를 밝혔다.

나자랄라는 최근 알-가자르에 헤즈볼라의 막사 두 곳을 세웠지만 이 막사를 세우기 직전에 이스라엘이 국경 펜스를 세워놓았다며 헤즈볼라 막사가 세워진 곳은 레바논 영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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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의 '34일 전쟁' 17주년 맞아 국제사회에 경고
알가자르 점령 '이'군, 국경장벽 세우고 관광지 활용
[베제트(이스라엘)=AP/뉴시스]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이 2023년 4월6일 이스라엘 북부 베제트를 강타한 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7일 레바논에 이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 내 무장단체가 이스라엘로 로켓포 수십발을 발사했다는 것이 이유로, 이후 분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023.07.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12일(현지시간) 2006년 이스라엘과 벌어졌던 골란고원의 '34일 전쟁' 17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 "레바논은 이스라엘에게 빼앗긴 남부 알-가자르 마을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탈환의사를 밝혔다.

나자랄라는 전국에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 알-가자르의 해방은 레바논 국가와 국민 전체와 ;저항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의 적들은 2006년의 침략전쟁에서 알-가자르를 포함한 골란고원을 점령하고 이 마을 북부에 국경장벽까지 설치를 끝낸 뒤 지금은 관광지로 변모시켰다고 밝혔다.

"우리는 알-가자르의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해상 국경을 통해 작전을 펼칠 것이다"라는 그의 연설은 필요할 경우에는 무인기들을 동원해서 알-가자르를 방어하고 빼앗긴 부분을 탈환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자랄라는 최근 알-가자르에 헤즈볼라의 막사 두 곳을 세웠지만 이 막사를 세우기 직전에 이스라엘이 국경 펜스를 세워놓았다며 헤즈볼라 막사가 세워진 곳은 레바논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 날 앞서 헤즈볼라 군인들이 레바논 남쪽 티레 지역의 마을 야린 외곽에 군 감시초소를 건설하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무인기 한 대가 이들을 습격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2006년 한 달 동안 전쟁을 벌였다가 유엔 중재로 정전에 합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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