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멀고도 가까운 세계여행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Rio de Jane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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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즌이 다가온다.
조만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장소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교양을 위해 알아둬도 좋으리라.
해마다 그리스도 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사순절 시작 전, 브라질 전역에서 카니발 행사(Festa de Carnaval)가 열리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장소가 이곳 리오데자네이로다.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여행자의 형편에 맞게 교통과 숙소 선택이 가능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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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즌이 다가온다. 조만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장소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교양을 위해 알아둬도 좋으리라. 필자는 8년간 브라질 상파울로 주(州) 2곳의 한인교포성당에서 봉사하며, 브라질 내 여러 곳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축구와 삼바의 나라, 가톨릭 국가 브라질의 첫째가는 여행지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이 열린 도시 '리오데자네이로(Rio de Janeiro)'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수상(Cristo Redentor)', 세계 3대 미항(美港) 중 하나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세계에서 모인 수백만 명의 가톨릭 청년들과 해변미사를 봉헌해 더 유명해진 '코파카바나 해변(Praia Copacabana)', 마이클 잭슨이 다녀간 후로 더 유명해진 '빈민가 투어(Rochinha Favela Tour)'가 있다. 또한 세계 음악의 한 장르를 형성하는 보사노바의 기원이 이곳 리오데자네이로다. 해마다 그리스도 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사순절 시작 전, 브라질 전역에서 카니발 행사(Festa de Carnaval)가 열리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장소가 이곳 리오데자네이로다. 2016년 리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가 활약한 올림픽 골프장도 이곳에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리오데자네이로를 단지 '예수상'만 보는 곳으로 여기지만, 사실 휴양지로 더 즐길 수 있는 도시다.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여행자의 형편에 맞게 교통과 숙소 선택이 가능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각종 호텔, 에어비앤비, 호스텔이 즐비하고, 우버택시와 렌트카, 지하철, 버스 등 많은 교통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도시의 주요 먹거리는 브라질식 바베큐인 '슈하스코(Churrasco)', 랍스타 등 각종 해산물, 그리고 브라질식 칵테일인 '까이삐링냐(Caipirinha)'다. 파라솔을 갖춘 해변가에 누워 칵테일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까리오까(Carioca: 이곳 도시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들의 모습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에 대한 좋은 영감을 줄 것이다.
다음은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이 도시를 여행할 때의 몇 가지 주의점이다.
첫째, 지나치게 꾸미지 않아야 한다. 이 도시에 처음 도착한 외국인으로서 한껏 꾸민 옷차림으로 두리번거린다면, 스스로 도둑의 표적이 되는 셈이다.
둘째, 적당한 사기를 당해야 한다(?). 관광지의 흔한 풍경처럼, 외국인은 언제나 좋은 고객이다.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 적당한 웃돈을 웃으며 지불할 여유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위험한 도시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도시 고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에 위험해질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언제나 여행의 첫째이자 마지막이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는 여행지역의 언어와 가치관의 차이를 뛰어넘기 쉽지 않다. 새로 만나는 이들과 나 사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존중의 태도를 먼저 준비한다면 여행지에서의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항상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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