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일 정상, 비공개 석상에서 정한 방출 중단 조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여섯 번째, 일본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섰습니다.
친밀한 분위기로 시작된 공개 발언에선 양국 간 뜨거운 현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함께 노력한 결과 한일 양국 관계는 개선과 발전의 방향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정부, 민간 양측에서 폭넓은 분야의 한일 협력이 진전되고 있는 것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비공개 회담의 의제는 단연 오염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기시다 총리는 자국민은 물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획대로 방류 과정이 이행되는지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실시간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인 전문가가 참여하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통보할 것, 이 3가지를 요청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IAEA의 검토를 받으며 일본의 모니터링 정보를 투명하게 신속 공표하겠다,
만일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여당이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고 밝혔고 '오염수 괴담 자료집'까지 배포했던 만큼 양국 간 물밑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이슈에 늘 객관적·과학적 검증을 강조해 왔는데, 일부 비판 여론에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 됐습니다.
꼭 30분을 마주 앉은 한일 정상은 하반기에도 '셔틀 외교'의 취지를 살려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류청희
#YTN자막뉴스 #후쿠시마오염수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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