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김정은 현지지도

조수현 2023. 7.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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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신형 고체연료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가 적대적인 대북정책의 패배를 단념할 때까지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 노동신문 보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 미사일이 최대 정점 고도 6,648㎞까지 상승해 1,001㎞를 74분 51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는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북한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고 적대 세력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을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북한의 전략 핵 무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목적을 둔 필수적 공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핵 위협 정책을 명백히 하고 있는 적들에게 흔들림 없는 압도적 대응 의지와 물리적 힘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장에서, 한미가 부질없는 대북 적대정책의 패배를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5일 한미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7일 만입니다.

화성-18형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일본은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1시간 14분 동안 비행하면서 역대 미사일 가운데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가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이를 빌미 삼아 내부 결속을 다지며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돼,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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