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달구는 수문장 조현우·이창근…거미손 대결 뜨겁다

박대로 기자 2023. 7.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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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골키퍼인 조현우(울산현대)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활약이 눈부시다.

조현우는 울산 이적 후 3시즌 내리 K리그 연말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한 골키퍼는 이창근을 포함해 울산 조현우, 제주 김동준, 포항 황인재 등 4명뿐이다.

조현우와 이창근이 최고 수문장 자리를 놓고 벌일 경쟁은 올 시즌 내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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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울산 리그 1위 단독 질주 일등공신
이창근, 선방률 71%에 펀칭과 캐칭 상위권
[서울=뉴시스]조현우. 2023.07.1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골키퍼인 조현우(울산현대)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고 수문장 자리를 놓고 이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리그 1위 울산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는 선방쇼에 힘입어 장기 계약을 맺었다. 2020시즌 1월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조현우는 향후 4년을 더해 8년간 울산 수문장으로 뛰게 된다.

조현우는 울산 이적 후 3시즌 내리 K리그 연말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서 자리매김했다. 조현우는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 전 시간 출장까지 기록했다.

조현우는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22시즌 1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2시즌 36경기에 나서 단 33실점만을 내주며 경기당 실점률을 1이하로 낮춘 조현우는 올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단 21실점만을 내주며 평균 실점을 1에 맞춰놓고 있다. 또 올 시즌 리그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팀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현우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패스 지표에서도 리그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 21라운드를 기준으로 조현우는 단거리 패스에서 100% 성공률(리그 평균 98.7%), 중거리 패스에서는 98.9% 성공률(리그 평균 97.7%)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패스에서는 51.4% 성공률로 리그 평균 3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대전 이창근 역시 맹활약하며 대전의 승격팀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창근은 20라운드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대전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한 골키퍼는 이창근을 포함해 울산 조현우, 제주 김동준, 포항 황인재 등 4명뿐이다.

[서울=뉴시스]이창근. 2023.07.1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근은 올 시즌 선방률 71.3%를 기록하며 펀칭 1위(49개), 캐칭 4위(28개)에 올라있다. 20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도 수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대전의 0-0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올 시즌 이창근은 K리그 개인 통산 200경기 달성과 함께 부주장까지 맡는 등 팀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창근은 부산아이파크 유스(동래고) 출신으로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창근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으며 2012년에는 U-19세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올림픽 대표팀으로 소속으로 킹스컵에 참가했다.

부산아이파크(2012~2016), 수원FC(2016)를 거쳐 2017년 제주에 입단했으며 3시즌 동안 77경기에 출전해 제주의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군 입대를 위해 2020년 상무에 입대해 2시즌 동안 26경기를 소화했으며 2020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대전에 입단한 이창근은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33골만을 내주며 대전의 1부 승격에 기여했다.

이창근은 조현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AT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서는 팀K리그 팬 투표에서 조현우를 제치고 중간 1위에 올라있다.

조현우와 이창근이 최고 수문장 자리를 놓고 벌일 경쟁은 올 시즌 내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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