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방망이…타격천재 이정후, 제자리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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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공격의 핵심 이정후(24)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겨울 이정후는 타격폼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4월 한 달 내내 심각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이정후의 위엄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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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공격의 핵심 이정후(24)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7월도 매섭게 방망이가 돌아간다.
지난겨울 이정후는 타격폼을 수정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두고 빠른 공 대처와 간결한 스윙을 위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정후는 4월 한 달 내내 심각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22경기에 나서 타율 0.218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8에 머물렀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이정후의 위엄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정후는 타격폼 회귀를 택했고, 5월 들어 부활 조짐을 보였다.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OPS 0.784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지난 5월27일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이정후는 타격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율 0.374 2홈런 1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OPS는 1.046으로 1.0을 돌파했다.
여기에 이정후는 시즌 첫 3할 진입에 성공했고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며 6월 마지막 날 정확히 타율 0.300을 기록했다. 활약상을 인정받은 이정후는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7월은 제대로 물이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 1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타격쇼를 펼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3안타를 날렸다.
쾌조의 흐름을 보여준 이정후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도 4할(10타수 4안타)을 치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가장 높은 타율인 0.315를 찍었다. 더욱이 지난 11일 기준으로 안타 부문에서 공동 2위(100안타)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후는 타격감을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에서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후반기 역시 타격 컨디션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한 긍정 신호다. 피 말리는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키움에 값진 소득이다. 자연스레 시선은 이정후의 후반기 행보에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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