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추미애, 후배 고민정 자리 뺏을 레벨 아냐"→ 진중권 "딱 그 수준"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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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그릇 크기를 놓고 의견을 달리했다.

김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이 후배 자리를 탐낼 그런 정도의 인물이 아니라고 두둔한 반면 진 교수는 추 전 장관이 딱 그 수준이라며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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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때 자신이 5선을 한 서울광진구을 지역구를 고민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려줬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그릇 크기를 놓고 의견을 달리했다.

김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이 후배 자리를 탐낼 그런 정도의 인물이 아니라고 두둔한 반면 진 교수는 추 전 장관이 딱 그 수준이라며 비하했다.

김 대변인은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추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 과시에 나선 까닭이 내년 4월 총선 때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광진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정가 분석과 관련해 "한참 후의 일인데 지금 전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당대표를 하고 장관까지 했는데 초선이자 한참 후배 정치인(고민정)하고 경선하고 다툴 것 같지는 않다"며 "그 정도 그릇의 정치인이라면 총선에서 본인의 해야 될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걸 하지 경선 준비할 그럴 레벨의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진 교수는 "그런 레벨(공천을 따내기 위해 한참 후배와 경선할 준비)의 정치인인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에 김 대변인은 "아니다"고 손사래 쳤다.

또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까지 저격한 건 총선 때 민주당 간판을 달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는 말에 김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 정치를 개시하는 계기, 관심을 받기 위해 얘기를 한 것이지 민주당을 떠나 정치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틀려도 한참 틀린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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