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큰일이네, 30%나 올랐다고?”…새집 분양 기다리는데 어쩌나
지난해보다 200만원 올라
분양가 6억 이하 14% 줄어
12일 부동산R114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분양한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당(공급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1908만원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 만에 약 30.1% 상승한 가격이다. 2021년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67만원이었다. 지난해엔 3.3㎡당 1729만원이었다.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는 공사비 인상과 분양가상한제 해제가 꼽힌다. 지난해 발생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아파트 공사의 핵심 자재인 철근과 시멘트 가격이 급등했다.
철근의 경우 2021년 초만해도 톤당 70만원대였지만 지난해 100만원을 돌파했고 최근 시세도 90만원 후반대다. 시멘트가격 역시 2021년 1월 톤당 7만5000원이었던 게 이달 기준 12만원까지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 중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2021년 1월 123.84에서 지난 5월(잠정) 150.29까지 올랐다.
분양가상한제가 풀리면서 시행사, 정비사업 조합 등 사업주체가 분양가를 이전보다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된 것도 한몫한다. 올해 초 1·3대책 이후 분양가상한제 지역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서울의 경우 핵심입지가 아닌 곳들도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기고 있다.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3417만원이었다. 지난 3월 분양한 영등포구 영등포 자이디그니티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하에 심사받은 가격 그대로 분양했는데 3.3㎡당 3473만원이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상쇄할만한 매력이 큰 아파트로의 선별청약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소득 및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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