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게임중독 문하린에 역대급 분노..“그러다 아내한테 맞아 죽어” [어저께TV]

박하영 2023. 7. 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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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고딩엄빠3’ 독박육아 김주연과 달리 하루종일 게임하는 문하린의 모습이 공개돼 MC들을 분노케 했다.

12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각각 18세, 17세에 부모가 돼 현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주연, 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재연영상 속 16살의 김주연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생활하던 중 사촌오빠의 폭력에 탈출구를 찾고 싶어했다. 그러다 김주연은 소개팅을 통해 문하린을 만나게 됐다. 첫인상으로서 문하린은 최악이었다. 그는 첫만남부터 게임 이야기로 계속 통화를 했기 때문. MC들 또한 “얘는 아닌 것 같다. 힘들게 할 스타일”이라며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MC들의 우려에도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하린 아버지가 산부인과를 데려가면서 자신이 임신 8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안겼다. 이인철 변호사는 “본인이 모를 수가 있나”라고 이해하지 못했고, 박미선 “매달 안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생리를 안 해도 모르는 친구들이 있더라. 근데 저 정도로 배가 나오면”이라고 설명했다.

형편이 어려운 탓에 문하린 아버지는 두 사람에게 입양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주연은 “절대 입양 보낼 수 없다”고 거절했고, 문하린도 “한 번만 믿어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렇게 양가를 설득한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아 시댁에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정신을 차릴 것 같았던 문하린은 일하는 족족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 김주연은 불만이 쌓여갔고, 거기에 시아버지의 눈치까지 더해지자 집을 나와버렸다. 김민정은 “할말을 잃었다. 너무 답답하고 가장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는데 그걸 아예 직무 유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분노했다. 심지어 문하린은 금전 문제가 생길 땜다다 할머니에게 수시로 전화해 지원요청까지 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주인공 김주연과 문하린 부부가 함께 등장했다. 김주연은 “많은 분들이 남편을 응원해주고 칭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박미선은 “아직까지는 응원과 칭찬을 못 받고 있다. 회초리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뭔가 사연이 있겠죠? 여기 나온 거 보면?”라고 의아해했다.

본격적인 영상에는 밤샘 육아하는 김주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고된 육아 탓에 김주연은 “새벽에 세 시간마다 한번씩 일어나는 게 굉장히 힘들고 답답하고 우울하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반면 남편 문하린은 뭐하고 있을까? 그는 새벽 4시까지 거실에서 게임하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김주연으 표정이 굳어졌고, MC들 또한 탄식했다.

그런 가운데 문하린은 “현재 당장은 무직 상태다. 면접을 붙어서 일을 하면 3일정도 아니면 길면 일주일 정도 일했던 것 같다. 남들보다 손도 느리고 답답해서 자르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어이없음에 헛웃음을 터트렸고, 인교진은 “이 상황에서 무슨 응원을 하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박미선 또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놀면서 밤새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일침했다.

문하린의 문제 행동은 계속됐다. 떼를 쓰는 첫째 울음소리에도 아랑곳 안고 자거나 일어나도 결국 첫째가 원하는 대로 들어준 뒤 다시 잠을 청했다. 이어 힘들게 등원 시키고 온 김주연에 밥상을 차려달라고 부탁까지 해 MC들은 경악했다. 그와중에 다시 침대에 눕는 문하린이었고, 박미선과 김민정은 간신히 분노를 삭혔다.

그날 저녁, 밥을 준비하기 위해 김주연은 문하린에게 둘째 육아를 부탁했다. 하지만 문하린은 김주연이 밥을 하는 동안 게임에서 손을 놓지 못했고, 둘째를 품에 안겨서라 게임에 빠져 충격을 더했다. 결국 폭발한 박미선은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라며 문하린이 “게임이 이제 가만히 냅두면 캐릭터가 죽어서 그랬던 것 같다”는 말에 “게임하다가 죽어요? 그러다 본인이 죽을 수도 있다. 아내한테 두들겨 맞는 수가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중독이다”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문하린은 소액결제까지 한 상황. 휴대폰 문자를 확인한 김주연은 “장기간 미납 이거 뭐야? 소액결제 이거 뭐야? 뭐 시키려고 했어? 돈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문하린은 “제가 현금이 없을 때는 소액결제를 자주 이용하는데 최대 100만원 정도”라고 털어놔 더욱 야유를 받았다. 이들 부부의 생활 수입은 고작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가 전부라고. 답답한 이들 부부의 이야기에 MC들은 한숨만 쉴 뿐이었다. 박미선은 한숨을 쉬며 “뭘 응원해야 돼? 뭘 칭찬을 하라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라고 했고, 인교진 역시 “육아도 안하고 경제활동도 안하고”라고 나무랐다.

이윽고 문하린의 행동 문제 원인이 밝혀졌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정신과 진단을 받았던 바. 다시 정신과를 찾은 문하린은 성인 ADHD 진단을 받아 놀라움을 안겼다. 전문의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체계적으로 일을 할 수 없고, 무기력한 상태가 반복된다”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MC들은 “본인 의지로 할 수 없다는 거잖아요?”라며 “이래서 못했던 거구나”라고 앞서 그의 행동을 돌아봤다. 그런 가운데 이인철 변호사는 “게임 당장 끊어라”라며 대국민 약속을 받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연은 인터뷰를 통해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줄만 알았는데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후 문하린은 할머니의 폐업한 가게를 물려받아 치킨집 준비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문하린은“주연이랑 제 아이들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이왕 시작하게 된 거 치킨집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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