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니서 한일외교장관회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논의

모니터링 정보 공유·전문가 파견 요청할 듯
北 ICBM 도발 규탄 및 한미일 협력 논의도

(자카르타=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수장들이 13일 만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에 임한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적인 방류 중단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사항을 언급했다.

아울러 한일 양측은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규탄하고 그 대응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이어 14일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며 유럽연합(EU)·영국·호주·필리핀 등과도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며,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