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흑해곡물협정 지속위해 푸틴에게 친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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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지속하기 위한 흑해곡물협정 1주년을 맞아 합의 사항의 준수 요청을 담은 친서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유엔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6월 20일에도 우크라이나 곡물과 다른 농산물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 지속을 가능한 모든 힘을 다 해 달라고 관련 국가들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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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대금결제와 러 곡물수출 부진 해결 언급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투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지속하기 위한 흑해곡물협정 1주년을 맞아 합의 사항의 준수 요청을 담은 친서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유엔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전 날 보낸 친서에서 "흑해곡물협정이 제대로 지속적으로 가동 될 수 있도록 현재 시급한 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더 활발하고 조화로운 활동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친서의 목적은 러시아가 밝힌 최대의 우려사항인 러시아농업은행을 통한 대금결제의 장애 요인들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 항구로부터 무난히 그침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7월 이스탄불에서 체결된 흑해 곡물협정을 위해 각각 튀르키예, 유엔과 별도로 협정에 서명했다. 이후 이 협정을 통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다른 농산물 등이 흑해 연안의 항구들로부터 외국으로 수출될 수 있었다.
흑해곡물협정은 처음에는 120일 동안 유효했다가 2022년 11월 중순에 다시 120일 연장되어 2023년 3월 18일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되자 러시아가 60일만 연장하는데 합의 했고, 5월 17일에 러시아는 다시 60일을 연장했다.
곡물협정 초기에 러시아와 유엔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출도 병행하는 조건으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 부분의 협약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별 진척도 보이지 않아서 러시아가 불만을 토로하며 협정의 연장기간을 줄여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6월 20일에도 우크라이나 곡물과 다른 농산물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 지속을 가능한 모든 힘을 다 해 달라고 관련 국가들에게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이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사실을 지적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도 필수적인 식량의 공급량이 떨어지고 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흑해를 경유하는 식량수출 량은 2022년 10월 420만 톤을 정점으로 올 해 5월에는 130만톤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흑해곡물협정이 타결된 이후 거래량으로는 최저 수준에 달한 것이라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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