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서 北 ICBM 규탄...백악관 "한·일 안전보장 조치"

권준기 2023. 7. 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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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마주 앉은 한일 정상은 한목소리로 북한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북한 ICBM 발사를) 강력히 비난합니다.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토 사무총장도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북한 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지역과 글로벌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역 내 긴장을 높이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부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전 보장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 아세안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주 아세안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여러 동맹과 파트너 국가를 만날 것입니다.]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미국을 방문중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일행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한미 정상이 워싱턴선언으로 합의한 핵협의그룹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막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기자 : 강연오

그래픽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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