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꼬여가는 양평 해법…“사과 먼저”·“국정조사”
[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특혜 의혹 제기로 백지화된 뒤, 정치권에선 해법 모색보다는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선 변경안이 나온 시기를 놓고 양쪽 주장이 엇갈렸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당당하다면 국정조사를 하자고 정부와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 확대용 국정조사는 응할 수 없다면서 사과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이 마련된 건 지난해 3월에서 5월 사이로 보인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진실을 밝히자며 국정조사와 함께 윤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도 국민들이 원하는 바도 진실입니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와 사실을 조사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원안추진위'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게이트 특위'로 격상됐는데 정부 변경안은 교량 17개, 터널 7개를 더 지어야 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인호/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게이트 특위' 위원장 : "교량과 터널의 개수가 2배 가까이 건설되어야 합니다. 국토부의 해명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노선 검토 용역 발주도, 업체 선정도 모두 문재인 정부라면서 인수위 의혹이야말로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원 장관이) 취임 사흘 만에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업체에 외압을 행사해 연구용역 결과 보고를 180도 바꿨다는 것인데,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국정조사는 정쟁 확대라며 거부했고 다음 주 국토위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정쟁하고 정치적으로 이렇게 선동하고 이러기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뜻을 어떻게 받들 것이냐, 여기 집중해야 하는데..."]
미국 방문 중인 김기현 대표는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가만 놔둬도 자살골"이라며 민주당의 사과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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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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