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임금상승폭 예전보다 완만"...올해 금리 1번만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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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였는데 연준 역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내 경제활동이 다소 증가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느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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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연준 금리 인상 2번 아닌 1번만 할 것 기대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였는데 연준 역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내 경제활동이 다소 증가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느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5월 말부터 6월 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이번 베이지북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2개 관할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했고, 2개 구역은 감소했다. 나머지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현재 5%를 넘긴 미국의 기준 금리 수준이 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주들이 인력을 모집할 때 예전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건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임금 상승도 계속되고 있지만, 예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이 연준의 평가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과열된 상품 수요도 진정돼 가는 모습도 보인다.
이와 관련, 연준은 12개 관할 구역 중 일부 구역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로 기업이 생산 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계의 비용 상승 압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 생산업계의 가격 상승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7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 이번 금리인상기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 역시 "연준이 7월의 마지막 인상 후 금리인상을 멈추고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연준이 단 한 번의 긍정적인 물가 보고서를 토대로 7월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판단이라는 반론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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