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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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체코 출신의 망명 작가 밀란 쿤데라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별세했다.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정체성' 등으로 국내외에 많은 독자를 거느렸다.
그의 대표작은 1984년 출간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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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쓴 체코 출신의 망명 작가 밀란 쿤데라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정체성’ 등으로 국내외에 많은 독자를 거느렸다.
1929년 체코 브르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1962년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시작으로 이듬해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쿤데라는 1968년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다가 저서가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 활동에 제한을 받았다.
쿤데라는 1975년 공산당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고,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그의 대표작은 1984년 출간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소설은 작은 술집에서 일하며 근근이 살던 젊은 테레자와 외과 의사 토마시를 중심으로 네 남녀의 삶과 사랑의 모습,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운명과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논한다.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고,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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