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폴란드와 공조해 우크라 지원 계속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폴란드 매체인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에서 “대한민국은 유럽 내 최대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폴란드의 파트너십은 경제통상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달러(11조5290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대한민국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의 수출계약은 그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의 국방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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