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적 사진 매수설’ 주인공, 알고보니 여왕 서거 알린 60대 BBC 간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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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미성년자 성적 사진 매수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증거가 없다고 밝힌 동시에 주인공이 20년 간판 뉴스 진행자임이 드러났다.
BBC 메인 뉴스 진행자 휴 에드워즈(61)의 부인 비키 플린드 씨는 12일(현지 시간) 남편이 최근 뜨거운 스캔들의 당사자임을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휴 에드워즈는 BBC에 40년 근무하고 이 중 절반은 10시 뉴스를 진행한 'BBC의 간판 뉴스진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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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심각한 우울증 치료 중…당분간 병원 입원”
영국 BBC 미성년자 성적 사진 매수 스캔들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증거가 없다고 밝힌 동시에 주인공이 20년 간판 뉴스 진행자임이 드러났다.
BBC 메인 뉴스 진행자 휴 에드워즈(61)의 부인 비키 플린드 씨는 12일(현지 시간) 남편이 최근 뜨거운 스캔들의 당사자임을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 PD 출신인 플린드 씨는 이날 성명에서 남편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문제를 악화시키며 또 다른 심각한 증상을 겪어서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 가족과 이 사건에 휘말린 모든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휴 에드워즈는 BBC에 40년 근무하고 이 중 절반은 10시 뉴스를 진행한 ‘BBC의 간판 뉴스진행자’다. 사실상 BBC의 얼굴로, 연간 최고 수준의 급여(약 43만파운드)를 받는다. 특히, 그는 국가 중대사 관련 뉴스를 도맡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9월엔 침착하면서도 깊은 슬픔을 담은 목소리로 여왕 서거 소식을 전해서 그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을 것이란 설까지 돌았다.
이번에도 5일 에든버러에서 치러진 찰스 3세 국왕의 ‘스코틀랜드 대관식’ 때 특별 생방송 뉴스를 진행했다. BBC에 발을 들인 이래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해왔지만 2021년 말에는 자신이 2002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심할 때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날 범죄 관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단, 추가 의혹과 관련해선 구체적 정보가 경찰에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BBC는 “경찰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제 내부 진상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 선지는 지난 7일 기사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BBC 유명 진행자에게 돈을 받고 성적 사진을 팔았다고 하는 한 여성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여성은 17세였던 자녀가 그 돈으로 마약을 샀으며, 이를 5월에 BBC에 얘기했는데 진행자가 여전히 방송에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BBC가 문제 제기에 규정에 따라 대응했는지도 도마에 올랐다. 다만, BBC는 보도가 나온 직후 에드워즈를 정직시켰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도 당사자 이름을 공개하라고 압박했지만 최초 보도한 더 선지를 포함해서 언론은 개인정보와 명예훼손 문제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러면서 해당 인물이 누군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며 유명 진행자들이 잇따라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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