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느린 성장 예상…인플레 완화 조짐"연준 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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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활동이 5월이후 소폭 증가에 그쳤고, 향후 수개월간 느린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고서가 나왔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경제 동향 의견을 취합한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약간 증가했고,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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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세 일부 둔화"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경제활동이 5월이후 소폭 증가에 그쳤고, 향후 수개월간 느린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고서가 나왔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 경제 동향 의견을 취합한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약간 증가했고,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이어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보다는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12개 관할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했고, 2개 구역은 감소했으며 나머지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시장은 견고한 상황이며, 채용은 점점 더 표적화되고 선택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또 “임금 상승도 계속되고 있지만, 예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면서 “여러 지역에서 임금 상승률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물가는 전반적으로 적당한 속도로 증가했고, 일부 지역에서 증가속도가 둔화됐다“면서 ”기대 물가가 향후 몇 달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서비스업계의 비용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제조업 등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화물업계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견조한 관광과 여행 활동, 접객 서비스업 등은 여름 시즌에 바쁠 것으로 예상했고, 자동차 판매는 대부분 지역에서 변하지 않았거나 중간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준이 연 총 8차례 펴내는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각 지역 연은 경제 상황 의견을 취합한다. 노동시장, 가격과 소비자지출, 제조업, 서비스, 부동산·건설업 등 상황이 서술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해 내놓은 것이다. 이는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런 베이지북의 내용은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3.1%)를 소폭 하회했고,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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