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팀 맞아?' 한증막 더위 속 배팅볼 투수 이범호 코치가 이끈 심야의 특타 훈련...KIA의 시선은 '내일'에 머물러 있다[광주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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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삼성 간 시즌 6차전이 끝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코치들과 타자들이 편한 차림으로 삼삼오오 몰려나왔다.
KIA 관계자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이 경기 후 저렇게 특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KIA 코치들은 백업 선수들과 함께 텅빈 그라운드에서 내일을 준비하며 값진 땀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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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삼성 간 시즌 6차전이 끝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밤 10시가 다 돼 가는 야심한 시간. KIA 코치들과 타자들이 편한 차림으로 삼삼오오 몰려나왔다.
배팅케이지를 설치하고 프리배팅을 시작했다. 훈련은 30분 넘게 이어졌다. 열기가 후끈 느껴졌다. 마치 연패에 빠진 팀이 야간 특타를 하는 듯한 장면.
하지만 KIA는 반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도 접전 끝에 3대2로 역전승 하며 연승과 함께 삼성전 올시즌 6전 전승을 거뒀다.
KIA 관계자는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이 경기 후 저렇게 특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긴 장마가 몰고온 습한 날씨.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한증막 더위 속에 경기 후 특타는 분명 하기 싫은 일이다. 주전이고 백업이고 빨리 가서 씻고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쉬고 싶을 터. 하지만 이창진 최정용 김규성 등 특타에 나선 선수들은 온 몸에 땀 범벅인 채로 연신 배트를 돌렸다.
야수 파트 코치들도 대부분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범호 코치는 아예 배팅볼 투수로 변신했다. 공을 하나하나 정성껏 던져주며 타자들의 밸런스를 체크했다. 박기남 조재영 이현곤 코치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속가능한 강팀의 조건은 유비무환에 있다. 부상이나 부진 등 예기치 못한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 층 마련이 핵심이다. 대안의 유무가 결정적인 순간 시즌 농사를 좌우한다.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다.
KIA 코치들은 백업 선수들과 함께 텅빈 그라운드에서 내일을 준비하며 값진 땀을 흘리고 있었다. 5강 진입을 코 앞에 둔 KIA의 후반기 대약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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