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깨뜨린 ‘2G 연속 골’→득점 1위…나상호 “토종 득점왕 경쟁, 하고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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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득점왕을 다투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득점왕 경쟁은 계속하고 싶다."
나상호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서 멀티골을 작렬, 팀의 7-2 대승에 일조했다.
약 두 달 만에 골맛을 본 나상호는 멀티골로, 다시금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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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한국 선수들이 득점왕을 다투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득점왕 경쟁은 계속하고 싶다.”
나상호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서 멀티골을 작렬, 팀의 7-2 대승에 일조했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전북전에서는 페널티킥골로, 필드골은 지난 5월9일 광주FC전서 넣은 이후 10경기 만이다. 약 두 달 만에 골맛을 본 나상호는 멀티골로, 다시금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승리가 필요했다. 대승을 챙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성용이 형 500경기라 뜻깊은 승리를 드리고 싶었다. 직전 경기는 상협이 형의 생일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드골은 약 2달 만이다. 나상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슛과 득점을 했어야 했다. 최근 몇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 훈련을 통해서 득점 루트를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맞는 플레이를 찾았는데 오늘 나왔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경기자에서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득점 공백을 돌아본 그는 “부담이 되긴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다는 팀적으로다. 3위에 있으면서도 승점 차가 밑에 팀들과 얼마 나지 않았다. 그런 것 외에는 부담감은 적었다. 골은 언젠간 터지고, 흐름 찾으면 더 넣으 수 있을거라 확신했다. 개인 기록 보다는 팀적으로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윌리안과 호흡에 대해서는 “윌리안은 나보다 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전반전에 크로스한 상황에서 윌리안이 헤더골을 넣었으면 도움 하나를 추가할 수 있었는데...”라고 웃으며 “그런 장난을 치면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해외로 떠난 황의조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의조형이 없는 경기는 부담감보다는 일류첸코나, 동진이 형 등이 오랜만에 나오면 내가 할수있는 플레이하면서 그 선수들 도와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혼자 해야 할 때도 있지만 다른 선수의 득점 터지고 경기력 올라오면 내 부담이 덜어진다. 도와주는 걸 첫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주민규(울산)와 득점 공동 1위(11골)다. 공격 포인트는 14개(11골3도움)로 주민규(12개)를 앞선다. 득점왕 욕심에 대한 질문에 나상호는 “동기부여가 된다. 민규형도 좋은 득점력이 있고, 나도 따라가서 한국 선수들이 득점왕을 다투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득점왕 경쟁은 계속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이날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 뒤르 2점차 바짝 추격했다. 나상호는 “안정권에 접어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또 순위를 지켜야 한다. 안주하는 순간 내려간다. 다시 겪고 싶진 않다. 선수들끼리 잘 소통해서, 좋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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