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기소

박수찬 2023. 7.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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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변인 시절 알게 된 군사기밀을 빼돌려 저술활동 등에 활용했다는 혐의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부씨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수사를 종결하고 그를 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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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밀 빼돌려 저술에 활용 혐의
자료 외부 반출 혐의 현역 중령도
지난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변인 시절 알게 된 군사기밀을 빼돌려 저술활동 등에 활용했다는 혐의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부씨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수사를 종결하고 그를 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부씨는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1년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나온 한·미 양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 등을 따로 기록해 뒀다가 퇴임 후 보안 절차를 어겨가며 외부로 유출한 뒤 회고록으로 출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검찰은 “SCM에서 나온 발언은 군사기밀로 지정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군검찰은 부씨 부탁을 받고 내부 보안 절차를 위반해 가며 외부로 자료를 반출한 현역 A 중령도 이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

부씨는 올해 2월 출간한 ‘권력과 안보 : 문재인정부 국방 비사와 천공 의혹’이란 제목의 회고록에서 ‘대통령 관저를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에 휘말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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