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안도 랠리…CPI 3%에 약해진 금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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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로 마감됐다.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86.01포인트(0.25%) 상승한 3만4347.43를 기록했다.
덕분에 대형 기술종목들이 금리인상 압박을 덜며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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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로 마감됐다.
◇CPI 3%…2021년 3월 이후 최저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86.01포인트(0.25%) 상승한 3만4347.43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2.9포인트(0.74%) 오른 4472.16로 체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26포인트(1.15%) 뛴 1만3918.9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식에 안도 랠리를 연출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연간 3.0%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5월 CPI 상승률 4.0%를 크게 하회했고 예상치 3.1%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기저, 근원) 인플레이션도 2021년 8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며 금리인상 압박도 줄었다. 이번 데이터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25bp(1bp=0.01%p) 인상한 후 올해 나머지 기간 금리가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 CPI에 앞서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2차례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금리인상은 이달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는 것이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마지막 금리인상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장은 감지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대형 기술종목들이 금리인상 압박을 덜며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기술섹터는 1.3% 뛰었다.
◇엔비디아 3% 랠리…암(ARM) 앵커투자 기대
증시는 오후 들어 장초반 고점에서 물러났지만 강세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거래 상무이사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강세장이 보고 싶어하는 CPI데이터를 얻었다"며 "약세장을 기대하며 관망했던 이들은 계속 좌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500의 은행 지수는 0.6%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은행들이 14일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의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반도체 브로드컴은 클라우드 컴퓨팅 VM웨어를 인수에 대해 유럽연합(EU) 반독점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브로드컴이 경쟁사 마벨 테크로놀리지에 대한 구제책을 제시한 덕분이다. 브로드컴은 0.9% 올랐고 경쟁사 마벨도 1.2% 상승했고 VM웨어는 2.8% 뛰었다.
다른 반도체 엔비디아도 3.5% 랠리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반도체설계업체 암(ARM)이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엔비디아를 앵커(핵심)투자자로 영입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한국계 일본인 투자거물 손정의가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로 인공지능(AI)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암에 대규모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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