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제 문제서 中 배제 못해”… 캠벨 “美 입장도 같아”

박영준 2023. 7.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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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만나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캠벨 조정관과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대중 관계에서 경제적 문제가 많고, 중국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문제에서 우리는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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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金대표, NSC조정관 면담
자체 핵무장 관련 의견 교환도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만나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캠벨 조정관과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대중 관계에서 경제적 문제가 많고, 중국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문제에서 우리는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캠벨 조정관은 김 대표에게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런 점에서 나와 생각이 같다”며 “(대중 관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나도 이해한다. 미국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김 대표가 알렸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과 간담회에서도 “(미 측에) 한·중 관계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명확히 설명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있어 미국이 공동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캠벨 조정관이 간담회에서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과 관련한 의견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한·미 정상이 핵협의그룹(NCG) 설치 등을 합의한 것과 관련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국내에 자체적인 안전보장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NCG를 통해 한국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의미가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캠벨 조정관이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에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좋아한다”면서 “한·미·일이 힘을 합쳐 자기들이 생각하는 뜻을 펴나가는 데 윤 대통령이 상상할 수 없는 리더십을 발휘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미 측 인사들과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구의 여러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의 의견과 상관이 없다”며 “대한민국 주권에 관한 문제이며, 미국의 의견을 특별히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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