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기능 달고 돌아온 英 투명폰...韓서 흥행할까
"삼성·애플에 이어 제3 스마트폰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관건은 가격·AS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기기 뒷면 부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국 낫싱의 투명폰 후속작이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3의 대안 제품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투(Phone 2)’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제조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첫 스마트폰 '폰원'은 감각적인 투명 디자인으로 전세계 80만대가 팔렸다. 이번에 출시하는 '폰투'는 낫싱이 1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이다.
낫싱 폰원이 주목을 받은 건 제품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부품 배치 덕분이다. 여기에 900개 LED로 구성된 빛 패턴으로 전화 발신자, 앱 알림, 충전상태 등을 알려주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도 낫싱 폰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폰투'는 전작에 비해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한단계 더 진화했다. 사용자가 특정 연락처 혹은 특정 앱 알림 때 띄울 수 있는 패턴을 보다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친구 연락이 왔을 경우에는 특정 LED 라인만 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택시 등 교통과 배달 앱 등을 연동해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타이머 기능도 있다. 예컨대 택시 앱으로 콜택시를 부른 후 '5분 후 기사가 도착한다'는 알림이 뜨면 우측 상단에 켜진 LED 선이 시간에 맞춰 점차 줄어든다.
아울러 폰투에는 후면 센서가 장착돼 주변 조도에 맞춰 글리프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늦은 밤 불 꺼진 방 안에서도 너무 환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폰원 AP가 갤럭시 A시리즈와 같다면 폰투는 갤럭시S급
국내 오프라인 판매 본격화한 낫싱, 3위 브랜드로 도약할까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낫싱은 폰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정착했다. 이 칩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Z플립4·폴드4에 탑재된 모델이다.
폰원은 스냅드래곤 778G+가 탑재됐다. 갤럭시A53에 탑재됐던 엑시노스 1280 칩셋보다 성능과 비슷하다.
카메라 성능도 한단계 진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지만, 전면엔 전작 대비 2배 개선한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특히 소니 IMX890 센서 기반인 후면 카메라는 어드밴스드 HDR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낫싱은 이 알고리즘 덕분에 카메라가 다양한 노출 상황에서 8개의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며 가장 현실적인 결과를 담은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모션 캡처 모드도 지원한다. 이에 폰투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대상을 식별해 프레임에서 중요한 세부 사항에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촬영도 기존 4K 30fps에서 4K 60fps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액션 모드를 통해 움직이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활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고 낫싱은 설명했다.
낫싱은 올해 폰투를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직구(직접 구매) 방식으로 폰원을 판매했다.
현재 네이버 크림, 11번, 카카오 선물하기, 프리즘 등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낫싱은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크림 쇼룸 매장에서 폰투 팝업스토어를 열어 폰투 한정판매에 나선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공하지 않은 부분을 공략해 (한국에서) 3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낫싱 폰투가 한국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관건은 가격이다.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나온만큼 가격은 전작보다 비싸다. 낫은 국내에 폰투를 화이트와 그레이 등 두 가지 색상에 12GB·256GB, 12GB·512GB 모델로 판매한다. 가격은 256GB가 89만9000원, 512GB가 109만9000원이다.
서비스 지원도 변수다. 낫싱은 고객 서비스(A/S) 접수 창구(이메일·전화 채널)만 있을 뿐 오프라인 직영 고객 서비스 센터가 없다. 고객 지원 업무가 제대로 작동할지 미지수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한국에서의) 고객센터는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은 초기이기 때문에 이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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