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일해야 일주일” 무직 고딩아빠, 알고보니 심각한 ADHD(고딩엄빠3)[결정적장면]

이하나 2023. 7. 1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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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에 무기력하기까지 했던 고딩아빠 문하린이 ADHD 진단을 받았다.

7월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주연, 문하린 부부의 사연이 공개 됐다.

공개된 일상에서 김주연이 생후 100일 된 둘째 아들을 달래고 재우느라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남편 문하린은 새벽 4시에도 게임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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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무직에 무기력하기까지 했던 고딩아빠 문하린이 ADHD 진단을 받았다.

7월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주연, 문하린 부부의 사연이 공개 됐다.

공개된 일상에서 김주연이 생후 100일 된 둘째 아들을 달래고 재우느라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남편 문하린은 새벽 4시에도 게임을 하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김주연이 둘째를 안고 첫째 등원 준비를 하느라 전쟁을 치를 때도 문하린은 잠을 자고 있었고, 뒤늦게 일어난 후에도 밥을 차려달라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심지어 문하린은 현재 무직 상태였다. 문하린은 “면접을 붙어서 일을 하면 3일 정도 아니면 길면 일주일 일했다. 남들보다 손도 느리고 답답해서 자르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이 상황에 우리가 무슨 응원을 할까”라고 화를 냈고, 박미선도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놀면서 밤을 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문하린은 경제 활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액 결제까지 해 김주연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온 문하린은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다.

일을 하다 다쳐 장애 4급을 받아 경제 활동이 힘들어진 상태에서도 가족들을 위해 40만 원을 받고 우유 배달을 했다는 문하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힘들다고 얘기하는 건 정말 과분한 핑계밖에 안 된다. 일하는 것도 잘 안 되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봐라”고 권했다.

다음 날 문하린은 바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ADHD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는 “보통 ADHD 경우 학습이 어렵지만 일상생활은 잘 할 수 있다. 직장에서 핀잔받는 정도인데, 지금 상태로는 매우 심하다. 체계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 실수하고 일을 잘 해내지 못한다 보면 무기력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진단했다.

전문의는 앞으로 필요한 건 노력과 의지이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조언했다. 김주연은 “단지 귀찮아서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줄만 알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알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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