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밤샘 게임에 육아까지 아내 몫, 복통 부른 역대급 남편(고딩엄빠3)[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무직 남편, 독박 육아 아내 사연에 박미선, 인교진, 하하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7월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18세에 부모가 된 김주연, 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2019년 16세였던 김주연은 부모님의 이혼 후 7살 때부터 할머니와 사촌오빠와 함께 자랐다. 매일 사촌오빠의 이유 없는 폭력으로 불우했던 학창 시절을 보낸 김주연은 소개를 통해 만난 문하린과 연인이 됐다.
만남을 이어가던 중 김주연이 부쩍 살이 찌고 배가 나오는 것을 본 문하린의 아버지가 병원을 가보라고 권하면서, 두 사람은 임신 8개월이 된 것을 알았다. 그러나 김주연 집 뿐 아니라 문하린의 집도 부모님이 건강 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어린 동생도 둘이나 있었던 상태였다. 박미선은 “미친다. 미쳐”라고 답답해 했다. 이에 문하린 아버지는 입양을 권했지만, 두 사람은 양가를 설득해 아이를 낳기로 하고 시댁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문하린의 답답한 행동은 계속 됐다. 문하린은 하는 일마다 계속 해고 됐고, 이로 인해 시아버지와도 갈등을 빚었다. 김주연 역시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지만, 문하린은 돈이 필요하면 다시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하는 “간절하면 어떻게든 일을 한다. 내 자식 먹여 살리려고 무슨 짓을 못 하나. 나가서 공병이라도 줍는다”라고 지적했다.
예상을 깨고 스튜디오에는 김주연과 문하린이 함께 출연했다. 김주연은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남편이 저희가 사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출연했는데 이걸 보고 나서 많은 분이 남편을 응원해주고 칭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나왔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당황케 했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김주연은 생후 100일도 안 된 둘째 육아를 돌보느라 뜬눈으로 밤을 샜다. 그러나 새벽 4시 문하린은 거실에서 혼자 게임에 빠져 있었다. 아침에도 문하린이 자는 동안 김주연은 둘째를 품에 안고 떼쓰는 첫째 등원 전쟁을 치렀다. 첫째가 등원한 후 뒤늦게 잠에서 깬 문하린은 아내에게 밥을 달라고 했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소파에 앉았다.
문하린은 “현재는 무직 상태다. 면접을 붙어서 일을 하면 3일 정도 아니면 길면 일주일 일했다. 남들보다 손도 느리고 답답해서 자르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이 상황에 우리가 무슨 응원을 할까”라고 지적했고, 박미선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놀면서 밤을 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문하린은 아내가 시켜야만 설거지를 했고, 빨래를 돌릴 때도 세탁기를 돌릴 줄 몰라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누운 문하린 모습에 박미선은 복통을 호소했다. 문하린이 해놓은 설거지도 제대로 되지 않아 김주연이 다시 한번 해야했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지친 김주연 표정을 보고 “이대로 지속이 되면 육아 번아웃 증후군이 올 수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문하린은 장보기 심부름 때도 물건을 고를 때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가 하면, 무직인데 전등, 컵 받침대, 인테리어 LED 등 불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분노를 자아냈다. 김주연이 저녁을 준비할 동안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지만, 둘째를 무릎에 앉히고 게임에 집중했다.
게임 중독 수준인 문하린은 소액결제 문제까지 일으켰다. 문하린은 “제가 현금이 없을 때는 소액결제를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최대로 이용했을 땐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최소한의 정부지원금만으로 생활 중인 김주연은 휴대전화 요금, 침대 렌탈비도 3개월 밀린 가운데 정신을 못 차리고 소액결제까지한 문하린의 행동에 분노했다.
답답한 마음에 집밖을 나간 문하린은 아빠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문하린의 아빠는 일을 하다가 다쳐 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을 위해 40만 원을 받고 우유배달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힘들다고 얘기하는 건 정말 과분한 핑계밖에 안 된다”라고 따끔하게 질책하며 문하린에게 병원 진료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문하린은 바로 다음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ADHD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는 “보통 ADHD 경우 학습이 어렵고 일상생활은 잘 할 수 있다. 직장에서 핀잔받는 정도인데, 지금 상태로는 매우 심하다”라며 노력과 의지를 가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고 전했다.
뒤늦게 남편의 상태를 알게 된 김주연은 “단지 귀찮아서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줄만 알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알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주연, 문하린은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위로했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약물치료도 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환경 세팅도 중요하다. 목표를 이것저것 잡지 말고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들여라. 그게 숙달이 되면 다음 단계를 늘려라. 아이 등원을 시켜보는 걸 목표로 삼아라. 오래 걸리더라도 그걸 마무리해서 뿌듯해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 그리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게임은 당장 끊어라”라고 강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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