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 먹거리로 떠오른 수소연료전지… 기업 끌고 정부 밀고

김동욱 기자 2023. 7. 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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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SK디앤디가 연료전지 공급 및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기로 했다.

두산퓨얼셀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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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제품.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수소발전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는 점을 감안, 사업 속도가 가속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화력발전 대비 매년 약 11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는 수도권 산업단지에 20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SK디앤디가 연료전지 공급 및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기로 했다. 착공은 오는 2025년 시작되며 완공 시 연간 4만7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생산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업체다.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전력 효율이 좋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연료전지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가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한 게 대표적인 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은 한국전력공사·구역전기사업자 등 전력 구매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양의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수소로 생산한 전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새로 개설된 연료전지 입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전 자원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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