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나래 “아내 암 걸리자 이혼한 남편, 보험금까지 욕심” 분노 유발 사연(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3. 7. 1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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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분노를 유발한 다양한 불륜, 이혼 소송 사례가 공개 됐다.

7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사 전문 변호사 박지훈, 양나래가 추연했다.

변호사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박지훈은 일주일에 20개의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빴다. 박지훈은 자신을 키운 것이 8할이 KBS라며 첫 방송이었던 ‘안녕하세요’를 언급했다. 당시 수임료를 감자로 받는 변호사로 출연했던 박지훈은 “성공 보수로 받으려고 착수금을 안 받으면 의뢰인이 좋아서 특산물을 선물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변호사가 정신이 나갔나’ 생각한 거다. 저는 뒤에 성공보수가 더 클 것 같은 의도였는데 이게 좋게 알려졌다”라고 해명했다.

이혼계에 핫한 변호사 양나래는 1년에 이혼 상담을 200건 이상을 할 정도로 과거보다 이혼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이혼 사유는 불륜이다. 양나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양상이 다양할 뿐 1순위는 분륜이다. 대부분 가정에 충실하면서도 뒤로 바람피우는 분이 많다. 배우자가 외도하면 자책하는 분이 진짜 많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할 때 다른 이유를 대는 사람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황당한 불륜 사례도 공개 됐다. 양나래는 “출산을 하면 조리원 동기 문화가 있다. 그때 친해진 동기 중에 임신했을 때 이혼해서 혼자 아이를 낳은 동생이 있었던 거다. 혼자 몸조리하는 게 너무 짠해서 남편을 통해서 호의를 베풀었는데 둘이 눈이 맞았다”라고 전해 분노를 유발했다.

결혼식장에서 눈이 맞은 불륜 남녀도 있었다. 양나래는 “결혼식 때 친한 친구가 가방순이로 옆에서 챙겨주지 않나. 그 친구가 신랑을 보고 반한 거다. 옆에서 챙겨주는 척하면서 신랑 연락처를 교환해서 접근한 거다. 남편도 끊어내야 하는데 본인도 이성적인 매력을 느껴서 연락을 하면서 불륜이 됐다. 심지어 집들이할 때 미리 만나서 차 안에서 관계를 했다”라며 “나중에 아내가 차가 긁혀있는 것을 보고 블랙박스를 봤는데 차 안에서 소리가 났다. 아내는 다른 여자겠구나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같은 반 아이 학부모들의 불륜도 있다. 가족들이 함께 펜션에 놀러 갔는데 어떤 애 엄마랑 어떤 애 아빠랑 화장실에 같이 들어가서 한 시간 후에 나왔다. 본인들은 큰 문제 없다고 하는데 법원은 정황상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재산분할이 이혼 소송의 핵심이라고 꼽으며, 무조건 돈을 더 받기 위해 채무는 늘리고, 재산은 줄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양나래는 “재산분할에 들어가는 채무는 빚을 발생시킨 게 가정의 공동비용일 경우에 포함된다. 그게 입증이 돼야만 포함된다. 재산을 숨길 목적인 채무는 발생 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포함되지 않을 경우도 있다. 무조건 내 채무를 반으로 가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복권은 재산분할 대상은 아니지만, 이혼의 원인이 될 때도 많았다. 양나래는 복권 당첨을 포함해 토지 보상금 등 갑자기 큰돈이 생겼을 때 배우자와 나누기 싫어서 온갖 트집을 잡아 급히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위자료 청구 소송을 묻자 양나래는 아내가 지극적성으로 병간호를 했으나, 남편이 사망한 후 죽기 전까지 여러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을 알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양나래는 “아내가 남편의 죽음에 슬픔보다는 분노가 폭발했다. 그래서 상간녀들한테 소송을 했다”라며 “그 소송에서 가장 기가 막혔던 게 상간녀들이 적반하장으로 아내한테 소송을 걸었다. 남편한테 돈을 줬는데 그걸 돌려달라고 했다. 그건 본인들이 좋아서 증여한 것이기 때문에 돌려줄 의무가 없다”라고 말했다.

민법에서 인정하는 이혼의 6가지 사유를 공개한 박지훈은 그 중 고부 갈등도 빼놓을 수 없다고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박지훈은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넌 돼지같이 밥만 처먹냐’라고 했다. 저도 충격을 받고 공감했다. 결국은 이혼을 했다. 결정적으로 시어머니의 외모 비하 언어 폭력으로 이혼했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아내가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졌을 때, 병간호할 자신이 없다고 이혼하려는 사람도 많나”라고 질문했다. 양나래는 “진짜 많다”라고 답하며 “아내가 암투병을 했을 때도 이혼을 하는 분들도 있다. 근데 이혼은 하고 싶으면서 아내가 진단 받으면 보험금 나오는 걸 나눌 수 있냐고 궁금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은이는 “그건 사람이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두 사람은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박지훈은 “이혼은 현실이다. 변호사를 만날 정도면 어느 정도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그럴 때일수록 현명해져야 한다. 거주하는 부분, 같이 살면서 이혼 소송을 준비할 수 있을지, 아이들 교육 환경은 어떻게 될지. 비용까지 고민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 감정이 앞서다 보면 하다가 포기할 때가 많다. 인생에서 가장 안 좋은 시점이지만 현명하게 잘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나래는 “요즘 이혼은 흠이라고 하지만, 순간의 감정으로 가볍게 결정할 것도 아니다. 이혼을 할지 말지 결정하고 고민할 때 그 순간 제일 중요한 건 나 자신이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이 어떻게 해야 행복할지를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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