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국민 뜻 묻든지 실타래 풀어야…지금 단계 대안 없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이뤄진 동행 기자단과 차담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자체가 백지화된 것이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가 백지화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선(先) 사과 후(後) 사업 재개'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그 여부를 다 떠나서 사고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는 사업에 왜 찬물 끼얹느냐"며 "찬물을 끼얹은 사람들이 물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하는 것 마다 자살골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기구가 아니라고 유엔 기구를 새로 만들자는데"라며 "살다 살다 혁신위원회는 어디 가버렸는지 온데간데없고 혁신위 1호 안건은 거부당하고 2호 안건은 뒤통수 맞고 그래도 아무 말도 못하고 엉뚱한 사람들을 잡고 헛소리한다. 하는 것 마다 자살골"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묻든지 자기들이 뭔가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도 일관되게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가지고 검증한다고 생쇼를 부리고 있는데 그 단계에서는 대안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네가 똥볼을 차 가지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만 소환시켰다"며 "김부겸 땅 사고 한달 있다가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건의한 거다. 강상 노선이 합리적인 노선"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자살골을 넣은데 풀 것이 어디에 있느냐. 가만 놔두면 자살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양평군에 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차 거론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을 겨냥해 제기했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과 이번 공세를 연결해 "내 땅 밑으로 터널 지나나간다고 1800배 올라갔다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90% 할인해준다고 해도 아무도 안 사간다. 무슨 말 같은 사실을 얘기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도 "정부가 하는 거는 어떻게든 괴담을 만들어서 국민으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 목적"이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충수를 둔거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상IC가 양평군민이 원하는 바라고 강조하면서 "(당시 민주당 소속) 군수는 심지어 자기는 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랑 고등학교 선후배지간 해서 반영가능하다고까지 했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이 특강에 가 가지고 한마디 하고 나니까 이해찬의 메시지에 따라서 그냥 벌떼 같이 같이 던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 관련 행보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볼 풍경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것이다.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며 "단추를 잘못 꿰면서 지금 자살골만 계속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는 비판에 대해 "앞뒤 전후를 다 생략해버리고 그것만 딱 잘라가지고 (비판한다).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염수 배출 반대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반대한 문구를 보라"며 "1234가 있다.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반대한다. 일본은 다 공개하라. 우리도 참여해서 검증하겠다는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일본이 IAEA 분담금을 많이 낸다는 이유로 중립성 문제를 제기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유엔도 분담금 내잖아. 유엔도 뇌물 받으니까 해체시켜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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