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마약갱단이 폭력시위 주도…경찰 전술차량 탈취도
[앵커]
멕시코에서는 대규모 폭력시위가 벌어져 한때 경찰관들이 억류되고 전술차량을 탈취당했다 되찾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이번 시위 배후에 마약갱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민 수천명이 고속도로 양방향 차로를 가득 메운 채 거침없이 걸어갑니다.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가 하면,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거세게 저항합니다.
시위대는 경찰과 국가방위대를 향해 둔기를 휘두르고, 주 정부 건물시설을 부순 뒤 안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무장차량을 탈취하거나 경찰관과 공무원 13명을 붙잡아 억류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격렬한 기세에 당국도 한때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멕시코 치안당국은 지역 마약 갱단과 연계된 주민들이 주축이 된 소요 사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갱단 간부 2명을 마약 소지 등 혐의로 체포했는데 이에 대한 반발이라는 겁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선동당하지 마십시요. 일부 범죄조직이 사회적 지지 기반을 만드는 것은 흔한 수법입니다."
대화에 나선 멕시코 당국은 협상을 통해 시위 이틀째인 11일 사태를 일단락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빼앗겼던 전술차량을 되찾고, 직원 등 13명의 안전도 확인한 경찰은 폭력 시위를 주도한 이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또 이번 시위 발생 지역 자치단체장과 갱단 수장이 조찬 모임을 한 적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경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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